방글라데시 소수민족 Jumma(줌머)인을 위한 도서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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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소수민족 Jumma(줌머)인을 위한 도서관 개관
  • 강주완
  • 승인 2011.09.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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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m Library 개관식 9월 30일에 열려

Human Asia (사단법인 아시아인권센터: 대표 서창록)는 오는 9월 30일 금요일 오후 3시 경기도 김포시에 양촌면 양곡리에 위치한 재한줌머인연대(JPNK) 회관에서 ‘Jum 도서관’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Human Asia의 후원 기업인 ‘도서출판 비룡소 (대표이사 박상희)’ 와 킨더랜드 (대표이사 임종원)’ 가 방글라데시 소수민족이자 난민인 줌머족 아동을 위해 각각 도서 1,000 권씩을 기증하면서 가능하게 되었다. 좋은 소식은 항상 더 좋은 소식을 끌어오듯 Human Asia를 통해 본 행사에 대해 알게 된 문구기업 ㈜모나미 (대표이사 송하경)에서도 아동들이 사용할 수 있는 펜, 물감, 연필, 샤프펜슬 등의 문구류를 지원하였고 글로벌 보건의료 NGO인 메디피스 (이사장 강영석)에서는 사무국을 새로 도배해 주는 등 도서관 건립을 위한 기본적 인프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Choto Chakma 재한줌머인연대 사무국장은 “한창 독서를 통해 꿈을 키울 나이에 경제적 여건상 그럴 수 없었던 줌머족 아동들에게 더 없이 좋은 선물이 생겼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우리에게 조금은 생소한 줌머인은 방글라데시 동남부 치타공 산악지대에 살고 있는 인구 65만 명의 소수 민족으로 방글라데시 전체인구의 고작 0.7%에 불과하다.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리된 이후, 파키스탄 관할 지역으로 편입된 줌머인들은 1971년 방글라데시가 파키스탄에서 독립하는 과정에서 현재 방글라데시의 절대 다수를 이루는 벵갈리 인들과 함께 방글라데시 독립전쟁을 벌이며 투쟁하였다. 그 결과 방글라데시 정부가 수립지만 방글라데시 정부는 독립 후 줌머인들의 자치권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 들을 대상으로 토지 약탈 및 성폭행, 폭력, 살해 등 인권 유린을 자행해 옴에 따라 줌머인들은 인권 유린을 피해서 난민의 길을 걷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김포시 양촌면 일대에 약 60여명의 줌머인들이 재한줌머인연대 회관을 중심으로 모여 살고 있으며 이 중 47명이 난민 지위를 획득하였다. 재한줌머인연대 사무국은 치타공 산악 지대 및 줌머인들의 인권 상황을 알리고 평화와 인권보장을 위한 연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이들은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 몽골, 버마 등의 여타 국의 소수민족들과도 돈독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지역 내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의 인권 상황을 대변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관련자료: http://mojjustice.blog.me/150103639611,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54257)

 

Human Asia (사)아시아인권센터는 2006년 2월 설립된 이래 아시아 지역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대중에 알리고 아시아 지역에 부재한 인권보호체계를 수립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 중 소수민족과 난민에 대한 옹호 활동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 특히 2011년 2월 22일에 “아시아소수민족 난민 보호를 위한 정부와 시민사회의 협력모색”이라는 주제하에 개최된 제 6회 아시아인권포럼이 대표적 예이며 이번 줌머인을 위한 미니도서관 건립 프로젝트 역시 그러한 맥락에서 추진된 것이라 하겠다. 

 

 본 행사에는 Human Asia의 서창록 대표와 김정림 사무국장을 비롯, 비룡소의 박상희 대표이사, 킨더랜드의 오성권 부장, 모나미의 정은미 님, 메디피스 박현민 팀장 그리고 Jagadish Tanchangya 재한 줌머인 연대회장과 Ronel Chakma Nani씨와 Choto Chakma 재한줌머인연대 사무국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식순으로는 김포 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회장 강병석 목사 의 축사 및 서창록 대표의 환영사, 그리고 비룡소, 킨더랜드의 도서 증정식 및 테이프 커팅 등이 예정되어 있다.

 

UN이 난민의 날 (6월 20일)을 정한 지 60돌을 맞이하는 올해에 여러 단체와 기업이 힘을 합쳐 우리 사회의 일원이 된 소수민족·난민을 위한 자원행사를 하게 되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아무쪼록 이번에 건립되는 “Jum Library”이 장차 우리사회의 훌륭한 재목으로 자라게 될 재한 난민 및 다문화 가정 꿈나무들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작은 터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담당자: 김아름 국제협력/캠페인 팀장 (ahreum81@humanasia.org)

전화: (02)723-1673 | 팩스: (02)511-0273 | www.humanas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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