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포 3선 출신 유정복 시장이 5호선 연장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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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포 3선 출신 유정복 시장이 5호선 연장 방해"
  • 강주완
  • 승인 2023.09.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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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포시 갑·을 광역교통대책위원회(이하 민주당)는 25일 5호선 연장 노선 확정이 연말로 늦어진 것을 두고 정부여당과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정부여당은 당장 5호선 연장 노선 확정하라"라는 입장문을 내고 김포시 교통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주재로 관련 지자체 등이 참여한 5호선 연장 노선 협의체가 운영 중이지만 합의는 요원한 상황"이라며 "원희룡 장관이 당초 예고했던 8월 말이 아닌 연말까지를 시한으로 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포시갑 김주영·김포시을 박상혁 의원은 25일 강희업 대광위원장을 면담해 5호선 노선 확정이 연기된 것을 강력하게 항의하고 조속히 매듭지을 것을 요구했지만, 원희룡 장관이 '사업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폭탄 발언을 해 김포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18일 원희룡 장관은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성이 나오지 않아 갈등이 계속되면 사업이 무산될 수도 있다'고 협박하기까지 했다"며 "당초 8월 말까지 마무리 짓겠다던 노선 확정은 연말까지로 또 늦춰졌다"고 원 장관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하철 5호선 연장을 방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의 (지하철 5호선 연장에 대한)집요한 방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국토부가 노선 직권 중재로 기한으로 밝혔던 8월 말 전후 국토부와 유정복 시장이 수 차례 대면했던 것은, 유 시장이 국토부가 노선 확정을 결단하지 못하도록 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기에 충분한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정복 시장은 김포시장과 김포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후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김포를 외면한 것에 이어, 김포의 열악하고 절박한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5호선 연장사업의 신속한 추진조차 훼방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은 더 이상 결단의 순간에 김포 교통 문제를 다시 외면하지 말라"며 "당장 5호선 김포 연장 노선을 김포시 최적안으로 확정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통해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주장했다.  

국토부 등에 따르면 서울 방화역 5호선 종점에서 인천 검단 신도시와 김포 한강 신도시를 연결하는 5호선 연장 논의는 2017년 시작됐다. 약 28㎞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이후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김포시는 인천 검단신도시 1곳과 인천 불로동·김포 감정동 경계 1곳 등 검단지역에 2개의 역사를 운행하는 노선(김포안)을, 원당지구 등을 포함한 총 4곳의 역사를 운행하는 'U자형' 노선(인천안)을 각각 대광위에 제출했다. 하지만 대광위는 양 지자체간 입장이 큰 만큼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고 최종안을 연말쯤 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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