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추진단 △민관협력협의체 △문화도시委 등 구성
김포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에서 두 번의 고배를 마셨지만 세 번째 도전에서의 성공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향후 4년간 국비 100억 원을 포함, 최대 200억 원의 문화도시 사업 추진이 가능해서다.
김포시는 지난 6월 발표된 문체부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 신청·접수 계획 공고에 따라 경기도 협의를 거쳐 추진방향을 설정, 오는 11월 지정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추진 방향과 효과 및 가능성, 문화를 통한 균형발전 선도 가능성 등 1차 서면평가에 이어 발표 등 2차 통합평가를 거쳐 오는 12월 대상 지자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 지자체로 선정되면 1년간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를 거쳐 내년 12월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된다. 문체부는 이번 공모에서 전국 지자체 중 7곳 내외를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해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게 된다.
지역 문화 자산을 활용해 지역 스스로 도시 문화 환경을 기획·실현하고, 도시 브랜드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처음 시작됐다.
앞서 김포시는 지난 2020년 제3차 '문화도시' 지정사업에 탈락한 뒤, 지난해 제5차 '문화도시' 공모에 다시 도전했으나 1차 서면 평가를 통과한 뒤 재차 고배를 맛봤다.
김포시는 지난 2020년 본예산에 문화도시 조성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를 확보, 용역을 수행하고 김포시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문화도시 지정 준비를 위한 첫 단계로 김포시와 김포문화재단에서는 시민들이 원하는 문화도시의 모습과 콘텐츠를 찾기 위해 다양한 논의 테이블을 마련했으며 문화도시 민간추진단을 공모하고 김포문화재단이 ‘김포 문화도시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으나 2020년 문체부 공모에서 탈락했다.
김포시는 이에 김포문화재단에 문화도시지원센터를 설립해 4개 목표, 8개 분야, 15개 사업에 170억여원을 들여 문화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제5차 '문화도시' 공모 준비에 들어갔다.
6개월간 문체부 문화영향평가와 전문가 컨설팅에 이어 문화도시 기반조성을 위해 김포문화재단 주관으로 시민의견 수렴과 인력양성, 문화도시 공감대 형성을 위한 시민 원탁회의 등을 개최하는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2년 또 다시 문화도시 지정에 실패했다.
김포시는 문체부 문화도시 공모에서 두 번 탈락한 사례를 철저하게 분석, 실패 원인을 찾고 이에 대한 철저한 보완을 통해 올해 말 세 번째 도전에 나설 방침이다.
김포시가 꼽고 있는 탈락 사유는 △시민 협치 구조 및 거버넌스의 지속성 부족 △시민 소통 이후의 발전적 과정 및 깊이 있는 체계 시스템 구축 필요 △시민 문화리더 발굴, 시민추진단, TF 등 각자의 역할과 기능, 유기적 관계에 대한 지속성, 연속성, 확장성 부족 등이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6대 추진전략(①문화창조 ②문화누림 ③문화혁신 ④사람연대 ⑤정책연대 ⑥지역연대)에 맞춰 김포시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 특색 있는 브랜드를 창출하고 도시의 경제적 발전과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시민 협치 및 거버넌스 지속성 확보를 위하여 △공개모집을 통한 시민활동가, 예술가 등 시민추진단 구성 △시민네트워크와 행정 간의 민관협력협의체 구성 △부서간 협력을 위해 행정협의체 구성 △문화도시 관련 사항에 대한 심의, 자문 기능을 하는 문화도시위원회 구성 운영을 계획, 실천하고 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김포시는 각 업무별 문화사업 연계사업 발굴을 위해 지난 달 13개 부서가 참여하는 행정협의체 구성에 이어 지난 3일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시민과 전문가 등 19명이 참여하는 문화도시위원회를 구성했다.
문화도시위원회는 문화도시 공모 신청에 대비해 지역사회 분야별 의견수렴과 문화도시 종합계획 수립 및 평가 등을 자문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