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김포의 상징으로 거듭나는 ‘금빛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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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김포의 상징으로 거듭나는 ‘금빛수’
  • 포커스김포
  • 승인 2023.07.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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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에서 하루 16만톤 원수 '고도정수처리' 후 공급
하루 22만3천톤 수돗물 생산...시민 건강 최우선 가치
맑은물사업소 전경
맑은물사업소 전경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철이면 수돗물에서 깔따구 등 유충이 검출되거나 녹조 현상이 발생했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 상황에서 김포시 수돗물인 ‘금빛수’는 안전한지 우려하는 시민들도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맑은물사업소(소장 박정우)가 19일 ‘2022 금빛수 품질보고서’를 발간하며 ‘금빛수’는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이라는 홍보에 나섰다.

‘금빛수’를 생산, 시민들에게 공급하는 맑은물사업소는 보고서에서 “하루 16만톤의 원수를 팔당호에서 가져와 체계적이고 엄격한 생산관리를 통해 시민에게 전달되는 깨끗한 물”이라며 “실시간 이물질 모니터링 및 철저한 시설 위생관리를 통해 유충 등 소형 생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어 그 어느 시와 비교해도 금빛수의 수질은 손색이 없다. 안심하고 드실 수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금빛수’의 수질관리와 생산관리를 위해 맑은물사업소는 지난 2012년 경기도 내 최초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 품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수도시설 개량 및 노후 배관 교체 등을 통해 취수에서 수도꼭지까지 안전하고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24시간 철저한 상수도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박정우 소장은 “시민 여러분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보다 철저한 관리를 통해 김포시 수돗물은 안전하고 맛있는 물을 넘어 ‘김포를 빛내는 시민들의 자부심’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항상 우리 시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시민들이 손쉽게 건강한 물을 더 안전하게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포시맑은물사업소는 2022년 제3정수장 신설을 통해 하루 22만3000톤의 수돗물 생산설비를 갖추고 ‘실시간 수질정보 제공’,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실시해 ‘금빛수’의 안전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22년 말 김포시 수돗물 보급률 96.1%

지난해 12월 기준 김포시의 총인구는 50만4102명으로 이 중 급수 인구는 48만4267명으로 수돗물 보급률은 96.1%에 달하고 있다.

 ‘금빛수’는 어떻게 각 가정에 공급되고 있을까?

김포시 수돗물은 팔당물을 공급받아 8단계 공정을 거쳐 안전하고 깨끗한 물인 ‘금빛수’로 만들어진다. 팔당댐 상류에서 취수한 한강수는 고촌정수장에서 고도정수처리→혼화응집→침전→활성탄 여과→염소 투입의 공정을 거쳐 금빛수로 만들어지고, 금빛수는 이후 정수지→배수지→가정의 순으로 공급된다.

고도정수처리 단계 : 원수를 안정시켜 탁질 및 조류 등을 제거하기 위한 공정으로 적정량의 정수처리 약품 및 오존의 강력한 산화력으로 냄새·맛 물질 및 조류 등을 제거하게 된다.

혼화응집 단계 : 고도정수처리 과정을 거친 한강수는 이 과정에서 정수처리 약품과 탁질이 잘 섞이도록 서서히 저어주면서 미세한 오염물질이 큰 덩어리로 뭉치게 된다.

침전 단계 : 이 과정에서는 큰 덩어리로 응집된 오염물질을 가라앉혀 맑은 윗물은 여과지로 보내고 가라앉은 덩어리는 수분을 제거한 다음 매립하거나 재활용하게 된다.

활성탄 여과 단계 : 침전지를 통과한 물은 이 과정에서 입상 활성탄을 통과해 물 속에 남아 있던 작은 입자까지 깨끗하게 제거된다.

염소 투입 단계 : 활성탄 여과 과정을 마친 물은 이 과정에서 소독을 위해 소량의 염소가 투입돼 완벽한 금빛수로 탄생하게 된다.

정수지는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저장하는 시설이며, 배수지는 정수장에서 보내온 물을 각 가정으로 보내기 전까지 저장하는 중간 물탱크이다.

주변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있으며, 사고로 인해 일시적으로 금빛수를 생산하지 못할 때를 대비하여 물을 저장하는 역할도 한다. 
배수지는 고촌, 운유, 장릉, 대포, 구래, 모담, 통진 총 7곳이 있다. 

▣ 금빛수, 먹는물 수질기준 59개 전 항목 ‘만족’

먹는물의 수질기준은 <수도법> 제26조 및 <먹는물관리법> 제5조에서 총 59개 항목으로 규정하고 있다.

59개 항목은 미생물에 관한 기준 3개 항목, 건강상 유해영향 무기물질에 관한 기준 12개 항목, 건강상 유해영향 유기물질에 관한 기준 17개 항목, 심미적 영향물질에 관한 기준 16개 항목, 소독제 및 소독부산물질에 관한 기준 11개 항목으로 분류된다.

맑은물사업소 관계자는 “2022년 정수장 수질검사에서 금빛수는 먹는물 수질기준 59개 전 항목을 만족시켰다”며 “수질검사결과 및 월별 상세자료는 김포시맑은물사업소 홈페이지(http://www.gimpo.go.kr/water/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2년 김포시 고촌정수장 수질검사 결과 미생물에 관한 항목은 일반세균에서 기준치인 100CFU/ml보다 이하로, 총대장균군과 대장균/분원상대장균군 모두 불검출됐다.

건강상 유해영향 무기물질에 관한 항목에서는 납, 불소, 비소 등 모두 12개 항목에서 질산성질소는 기준치 이하, 나머지 11개 물질은 불검출됐다. 건강상 유해영향 무기물질 12개 물질은 고농도로 장시간 섭취하였을 때 간, 신장 및 신체적 장기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페놀, 파라티온 등 유기물질 17개 항목 역시 모두 불검출됐다.

한편, 수도꼭지 수질검사를 위해 금빛수를 공급받는 가정의 수도꼭지 물을 매월 수질검사한 결과(연간 876건)와 수도관 노후지역 수질검사 결과(총 3개 지점) 모두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시민과 함께하는 ‘금빛수’

김포시민들이 매일 마시는 금빛수. 하지만 수돗물은 건물 내부 배관이나 저수조(물탱크)를 통해 가정에 공급되기에 관리 상태에 따라 수질이 차이가 날 수 있기에 일부 시민들은 금빛수의 안전성에 의문을 가지고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수 있다.

맑은물사업소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금빛수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김포시 수돗물 평가위원회’와 ‘시민이 함께하는 수질검사’ 제도 운영이다.

‘김포시 수돗물 평가위원회’는 수돗물 수질전문가, 시의원, 여성단체 등으로 구성되며, 위원회에서는 금빛수가 수질기준에 맞게 생산·공급되고 있는지를 감시하고, 수질관리 및 수도시설 운영 전반에 관한 자문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분기별로 정수지 및 배수지에서 수돗물을 채취, 민간 전문 수질분석기관에 의뢰하여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민이 함께하는 수질검사’는 김포시맑은물사업소 직원이 직접 방문하여 잔류염소, 탁도, 수소이온농도, 철, 구리, 아연 등 6개 항목을 시민과 함께 검사하고 검사결과를 설명해주는 제도다.

만약 검사결과 부적합으로 나타난 경우에는 일반세균 등 7개 항목을 추가 정밀검사 실시 후 그 원인과 개선방법을 알려주게 된다. 또 10년 이상된 공동주택은 매월 관리사무소를 방문하여 정기검사를 실시, 시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이용하고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민이 함께하는 수질검사’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온라인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은 물사랑 홈페이지(www.ilovewater.or.kr) 접속 후 ‘수돗물안심확인제’ 신청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전화 신청은 맑은물사업소 정수과 수질검사팀(031-5186-4485~6)으로 하면 된다.

맑은물사업소 체험관전경
맑은물사업소 체험관전경

▣ 맑은물 위한 다양한 활동

맑은물사업소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 공급과 시민들의 관심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정책은 물의 중요성과 물사랑을 일깨우고 먹는 수돗물에 관한 궁금한 점을 알아볼 수 있는 체험관 운영과 녹물 없는 수도관을 위한 수도관 개량 지원사업이다. 

고촌읍 신곡리 152번지 고촌정수장 내에 마련된 체험시설인 한가람물빛체험관에는 반응형 물 체험관, 물 종합 학습관, 물 주제 놀이터, 4D 영상관 등이 마련돼 견학온 주민들에게 수돗물의 생산과정을 포함, 다양한 볼거리와 물을 주제로 한 놀이를 제공하고 있다.

체험프로그램은 1층 실내 체험관 활동→4D 영상관 체험→2층 전시관 관람→2층 교육실 학습 활동→야외시설 및 놀이터 자유체험 활동의 순으로 진행된다. 견학 대상은 유아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에 한하며 김포시청 및 김포시맑은물사업소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맑은물사업소는 노후화된 옥내급수설비로 수도꼭지에서 녹물이 발생할 수 있고, 누수로 인해 수도요금이 증가될 우려가 있어 수도관 개량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수도관 개량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원대상은 20년 이상 경과한 공동 및 단독주택으로, 옥내급수관(공동, 단독주택)은 세대별 180만원까지, 공용배관(공동주택)은 세대별 6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소유주택은 사업비 전액을 지원한다.

▣ 수돗물 Q&A

Q : 수돗물로 요리를 했는데 냄새가 난다.

A : 고무호스나 PVC호스를 사용하면 냄새가 날 수 있다. 일반 고무호스 중의 페놀 성분은 수돗물의 소독제와 반응하여 클로로페놀이라는 역겨운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생성하게 된다. 따라서 먹는물에 사용하는 호스는 반드시 수도용 호스를 선택하여 사용해야 한다.

Q : 물에서 검은 알갱이가 나온다.

A : 검은 알갱이는 수도꼭지 내부에 장착된 고무패킹이 마모돼 수돗물을 통해 나오는 현상이다. 정기적으로 수도꼭지, 샤워호스 등을 교체해야 하면 이를 방지할 수 있다.

Q : 욕실에 분홍색 물때가 생긴다.

A : 분홍색 물때는 공기 중에 존재하는 미생물이나 타일 등에 사용되는 코발트 성분 때문이다. 공기 중에는 분홍색을 유발하는 세균들이 존재하는데 이 세균들은 습도가 높거나 물이 고여 있는 곳에 주로 서식한다. 분홍 물때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욕실 사용 후에 세제나 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하고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

Q : 커피포트에 흰색 얼룩이 생긴다.

A : 수돗물 속 미네랄 때문이다. 커피포트나 식기 등에 생기는 흰색 얼룩은 수돗물에 있는 미네랄 성분인 칼슘, 마그네슘 이온 등이 물이 마르면서 흰색의 침전물로 남아 생기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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