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한지이야기 김지수 대표 "한지 체험관광으로 김포 알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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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한지이야기 김지수 대표 "한지 체험관광으로 김포 알려요"
  • 강주완
  • 승인 2020.11.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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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대표가 전시관에서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포커스 김포
김지수 대표가 전시관에서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포커스 김포

한지의 명맥을 잇고자 김포시 양촌읍 유현리에 '한지이야기'를 오픈한 김지수(49) 대표를 포커스 김포가 만났다.

1998년 한지공예 교육을 시작으로 관련 유통사업을 영위해 왔던 김 대표는 한지 업계에선 유명인사다.  

홍익대학교 대학원 디자인공예학 박사를 전공한 김 대표는 대한민국 신지식인으로도 선정됐으며, 그가 배출한 제자만 해도 600여 명이 넘는다. 

김 대표는 "미술을 전공했던 대학 시절 한지를 접하게 됐고 이를 소재로 작품활동을 해왔다. 무한한 매력을 느꼈다"며 "아름다운 색채는 물론, 자유롭게 조형할 수 있고, 다른 소재들과 콜라주가 가능해 대내외로 훌륭한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전주와 원주 등 한지가 특화상품 등 일부 지역에서는 한지 제작과 활용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며 "특히 어린 학생들은 한지에 대해 모르거나 책에서 본 정도로만 알고 있는 게 현실이다"고 덧붙였다. 

종이 중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한지(韓紙). 한국에서만 사용돼 왔던 전통 종이는 숨을 쉬기 때문에 천년을 가는 속설이 있다. 

중국의 선지와 일본의 화지 등이 비슷한 종이로 알려졌지만 닥나무를 활용한 한지는 여느 종이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김지수 대표가 한지 뜨기 체험 시범을 보이고 있다. /포커스 김포
김지수 대표가 한지 뜨기 체험 시범을 보이고 있다. /포커스 김포

김 대표는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를 활용한 체험을 기획했다. 그리고 건물 한켠에 닥나무를 심고, 한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닥나무의 효능을 알리는 전도사가 됐다. 

그는 "닥나무는 한방재료로 1500년 전부터 사용돼 왔고, 식용으로도 훌륭한 재료가 닥나무에서 나온다"며 "연구소 내 닥나무를 심어 관찰하는 것을 시작으로 차를 만드는 제조장. 말려서 식품이 되는 과정, 그 가루를 이용한 비누를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닥나무의 효능을 알리기 위해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닥나무로 만든 한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체험에서는 한지의 역사와 만들어지는 과정이 담긴 영상자료 시청을 시작으로 직접 한지를 제작할 수 있다. 1인 코스 체험으로 15000(재료비 포함)이면 한지뜨기 체험, 닥나무 비누만들기, 한지공예, 닥나무 식품 맛보기 체험까지 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또 자신이 만든 작품 36점을 유물 전시장에 전시해 관광객들이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 

김 대표는 "한지와 닥나무의 효능을 널리 알려, 한지의 명맥을 잇는 게 제 목표"라며 "한지이야기가 김포 관광 체험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수 대표가 닥나무 차를 설명하고 있다. / 포커스 김포
김지수 대표가 닥나무 차를 설명하고 있다. / 포커스 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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