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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경기자
  • 승인 2008.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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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슬픈 추석은 없다.‘금융위기설 겹치며 우울한 명절’“오래시간동안 명절선물 세트를 판매했어도 올 추석처럼 매출이 적은 것도 흔치않은 일이며, 손님들이 그나마도 초저가 선물들만 찾고 있어 준비해논 선물세트들이 큰일이다”한 가게 상점의 긴 한숨이 우울한 추석을 대변하는 것 같아 씁쓸하기 그지없다.상항은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들도 마찬가지이다.추석 선물세트의 가격대가 대폭 낮아지면서 비상이 걸려 보통 평년명절에 주종이던 선물 세트는 판매량이 현격히 준 반면 1만원대 이하의 초저가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많이 찾고 있다는 것이다. 이 처럼 추석 경기가 가라앉은 것은 물론 전반적인 경기 침체 때문이다. 고유가, 고물가, 증시하락, 거기에 9월, 연말 “금융위기설” 까지 겹치며 기업은 물론 개인 소비자들도 아예 지갑 열기를 꺼리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1980년대에 들어서 추석하면 떠오르는 정육, 고급과일들의 추석 선물세트 품목들이 사라지고 먹고 사는 것만이 문제였던 1960년대, 70년대에 인기를 끌던 생필품 선물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백화점에서 조차도 올 추석 상품으로 쌀을 선보이고 있다는 것이다.한편으로는 생필품 위주의 명절 선물 풍토가 자리 잡아가고 있는 변화된 추석 풍속도는 한결 정겹기는 하지만 “추석경기만 보면 경제위기설이 단순히 루머에 그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우려가 든다”는 한 유통업체의 직원의 말이 착 가라앉아 있는 소비심리를 말하는 것 같아 무척이나 무거운 추석을 맞이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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