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이 달라진다] 자유한국당 기정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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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이 달라진다] 자유한국당 기정호 후보
  • 강주완
  • 승인 2018.05.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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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매연 NO'...전광판 짊어지고 유세자전거 씽씽

 

6·13지방선거 김포시 고촌읍·사우동·풍무동 권역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톡톡 튀는 홍보전략으로 선거판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선거는 축제다'라는 모토를 몸소 실행하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드는 이색 선거운동을 들여다봤다.


 경기도의원 김포시 제1선거구(고촌읍·사우동·풍무동)에 출사표를 던진 자유한국당 기정호(41) 후보는 다른 정치인들의 홍보를 돕던 정치컨설턴트 출신이다. 대학에서 매스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최근까지 김포농협에서 홍보업무를 담당한 그는 홍보 전문가답게 선거운동 현장에서 보기 드문 기발한 도구를 활용해 자신을 알리는 중이다.


 기정호 후보는 LED 전광판 짊어진 채 밤낮없이 거리를 누빈다. 앞뒤로 보이는 전광판에는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이번엔 2번입니다', '청년일꾼 젊은김포' 등의 문구가 시선을 잡아끈다. 수도권에서 최초로 시도했다는 LED선거운동에 매진하기 위해 그는 흔한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안 했다.


 10㎏ 무게의 전광판을 종일 메고 있다가 귀가하면 온몸이 부서질 것 같지만, 그냥 스쳐보내지 않고 맥주 한 잔 권하는 주민들의 응원을 떠올리며 아침에 어김없이 거리로 나선다.


 기정호 후보의 아이디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몸집보다 더 큰 홍보인형을 어깨에 얹어 돌아다닐 준비도 마쳤다. 하이라이트는 유세자전거다. 매연과 소음공해가 없는 친환경 유세를 하겠다며 유세자전거를 제작했다. 무선마이크를 통해 '생목소리'로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정호 후보는 "당 지지율이 높지 않아서 처음에는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을 시작했다는 느낌이 내심 있었는데, 역전의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다"면서 "만약 당선되면 정파를 초월해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해 몸을 불사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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