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질서를 표상…권영란 개인전 ‘양가적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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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질서를 표상…권영란 개인전 ‘양가적Ⅱ’
  • 강주완
  • 승인 2021.09.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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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갤러리, 9월 13일부터 27일까지
권영란 개인전 ‘양가적Ⅱ’ / 포커스 김포
권영란 개인전 ‘양가적Ⅱ’ / 포커스 김포

권영란 작가의 개인전 '양가적Ⅱ'가 오는 27일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제물포갤러리에서 열린다. 

문화 창작 R. A 연구회의 후원으로 개최된 개인전은 코로나19로 인해 정식 오프닝은 없다.
 
권영란 작가는 작품들의 '양가적'(兩價的)인 면에 집중했다.

전시작품 중 AmBivalent 1은 양가적 츄파춥스(스페인 제과기업)의 로고로 달콤함이 갖는 자극과 억제를 표현한 작품이다. 

양가적 왕관으로서 권력이 갖는 영광과 무상함이 느껴지는 AmBivalent 2와 양가적 인체로서 인체가 갖는 삶과 죽음을 나타낸 AmBivalent 3, 탈식민주의 담론에 의한 저항과 혼종성을 보여주는 AmBivalent 4, 거미줄이 갖는 양가성으로 혐오와 연대를 표현한 AmBivalent 6도 준비됐다. 

AmBivalent은 양가적을 의미한다.

권 작가는 '양가적Ⅱ'를 작업하면서 개념적 색 면을 통해 색이 동반하는 정서적 반응과 그것이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상징적 기호를 통해 보이지 않는 질서를 표상했다.

권영란 작가는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대학원 현대회화 졸업했다. 2018년 순간의 꽃(나무갤러리), 2018년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부스개인전)(가온갤러리), 2018년 인천국제아트페어 초대전(인천송도컨벤시아), 2018년 AmBivalent(석사학위청구전)(리부스갤러리), 2019년 일상적인 삶(나무갤러리), 2019년 이미지_역사와 인간사이 다섯 가지 해석들(토탈미술관), 2020년 사이사이_해체 그리고 재구성(나무갤러리), 2020년 디자인아트페어(예술의 전당 디자인미술관), 2020년 흐름의 경계(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2021년 네오와 포스트 사이(나무갤러리) 등 다양한 전시회에 참여했다.

권영란 작가는 "우리의 일상적인 것의 대상(사물, 사람 또는 상황)이 갖는 양가성, 그리고 보이는 것 이면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작업하고 있다" 며 "이번 작품은 대립되거나 혹은 양립할 수 없는 것들의 병존으로서 애매모호하며 다의적인 것을 색과 상징적 기호를 통해 보이지 않는 질서를 표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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