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올해 3개월새 노동자 151명 목숨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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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올해 3개월새 노동자 151명 목숨 잃어"
  • 강주완
  • 승인 2021.04.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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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중대재해 81%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발생
김주영 의원 “정부 감독 형식에 그치면 안돼”
김주영 의원  / 포커스 김포
김주영 의원  / 포커스 김포

올해 1분기 중대재해로 100명이 넘는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기획재정위원회·김포시갑)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151명의 노동자가 숨지고 19명이 부상자을 입었다.  

특히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80%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건설업에선 77명 사망, 6명 부상자가 제조업에서는 44명의 사망자와 7명의 부상자가 각각 발생했다.

최근 5년(2016~2021년 3월)간 중대 재해 현황을 살펴보면 4240명이 일하다 목숨을 잃었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 발생 건수 4188건 중 건설업이 2325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이 1078건으로 다음을 이었다. 

사망자 수 또한 건설업은 2372명으로 전체 사망자 4240명 중 약 56%를 차지했다. 제조업 사망자는 1082명으로 약 25%로 건설업과 제조업 사망자 또한 전체 사망자의 81%로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업에 경우 중대재해가 발생한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 700건으로 약 65%에 달했다. 사망자 1082명 중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690명으로 약 63%에 달했다. 

부상자는 총 208명 중 106명으로 약 51%에 달해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 발생률이 높은 추세이다.

김주영 의원은 "대부분 중대재해가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발생하는 만큼 해당 사업장에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확립하고 실질적인 재해 예방이 가능하도록 정부의 감독이 형식에 그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캐나다와 미국은 직장에서 위험에 노출됐거나 사망한 근로자를 기리기 위해 ‘산재노동자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해 안전하고 건강한 작업장의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산재노동자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산업재해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재난임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주영 의원은 22일 '산재노동자의 날 법정기념일 제정을 위한 입법 방향 토론회'를 주최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안전보건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리며 좌장은 임상혁 녹색병원 원장이 발제는 이상윤 노동건강연대 공동대표가 맡았다. 

산재노동자의 날 법정기념일 제정을 위한 입법 방향 토론회 포스터 / 포커스 김포
산재노동자의 날 법정기념일 제정을 위한 입법 방향 토론회 포스터 / 포커스 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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