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쾌거…아카데미 청신호 '기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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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쾌거…아카데미 청신호 '기대↑'(종합)
  • 포커스김포
  • 승인 2021.03.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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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영화 '미나리' 수상 소식.(골든글로브 홈페이지) 2021.3.1/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아카데미(오스카)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아카데미 수상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나리'는 1일 오전(미국시간 2월28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 더 베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8회 골든 글로브상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이날 온라인으로 시상식에 참석한 정이삭 감독은 "'미나리'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고 그들만의 언어로 이야기하려고 노력하는 가족의 이야기"라며 "그리고 그 언어는 단지 미국의 언어나 그 어떠한 외국어보다 깊은 진심의 언어(Language of Heart)다, 저 스스로도 그 언어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물려주려고 한다. 서로가 이 사랑의 언어를 통해 말하는 법을 배우길 바란다, 특히 올해는"라고 소감을 밝히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과 우리나라 배우 한예리, 윤여정 등이 출연했다.

특히 '미나리'는 지난해 2월 열린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이번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고, 미국배우조합상(SAG) 후보에도 오르는 등 전세계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74관왕 157개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 윤여정은 북미 지역에서 여우조연상으로 총 26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여기에 '미리 보는 아카데미'라고도 불리는 골든글로브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미나리'는 미국 제작사가 제작하고 한국계 미국인 감독이 만든 영화지만, 극중 쓰이는 언어의 50% 이상이 외국어(한국어)인 점 때문에 골든글로브에서는 외국어영화로 분류돼 작품상이나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기도 했다.

반면 아카데미의 경우 대사가 영어가 아닌 영화에도 주요 부문의 상을 수여해왔다. '기생충' 역시 지난해 열린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각본상,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오는 4월26일(미국시간 4월25일) 펼쳐질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미나리'가 과연 어떤 상을 받게 될 지 여부에도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이달 중순 각 부문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한편 '미나리'는 3일 개봉해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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