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시장 “김포골드라인 안전, 김포시가 직접 챙기겠다”
상태바
정하영 시장 “김포골드라인 안전, 김포시가 직접 챙기겠다”
  • 강주완
  • 승인 2020.12.28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차안전원 재배치, 대응체계 등 안전대책 재정비
안전성 제고 위해 2024년부터 김포시 직영 추진
담화문 발표하는 정하영 시장(김포시제공) / 포커스 김포
담화문 발표하는 정하영 시장(김포시제공) / 포커스 김포

정하영 김포시장은 28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사고 대응체계 보완 등 안전대책의 종합적인 재정비를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와 김포골드라인운영(주)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시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열차 사고와 관련해 열차안전원이 탑승하지 않았으며 정전이 되면서 1시간 가량 안내방송도 없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는 먼저 모든 차량에 열차 안전원이 탑승하도록 지시했다. 

시는 또 사고 대응체계의 재정비도 지시했다. 이번 사고 대응에 대해 철도운영 감독기관인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김포시는 조사 결과 도출된 문제점 및 개선사항을 반영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사고 대응체계의 마련을 지시했다.

시는 아울러 차량 정전 시에도 열차안전원이 관제실의 지시에 따라 별도 방송장비를 통해 지속적으로 상황을 안내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시는 이 밖에도 2021년 상반기에 도시철도 직영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관계기관의 자문, 2022년 제반 행정절차를 거쳐 위탁운영 만료기간인 2024년부터 직접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포골드라인의 운영방식인 '민간위탁'은 비용절감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공공성 손상 및 공공서비스로서의 책임성 확보가 미흡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현재 김포골드라인은 서울교통공사의 자회사로, 서울교통공사는 김포시로부터 운영을 위탁받아 김포골드라인운영주식회사에 운영을 맡기고 있다.

시는 이번 사고발생 직후 원계약자인 서울교통공사에 김포골드라인의 안전운행 확보를 위한 전사적 지원과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미이행 시 협약서와 관련법 등 가용한 수단과 근거를 통해 법적조치 등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정하영 시장은 "시민의 안전과 생명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김포골드라인 운영에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열차사고로 시민여러분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 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철도의 안전을 김포시가 직접 챙겨야한다고 판단하고 김포골드라인운영주식회사 측에 열차안전원 재배치, 사고 대응체계 재정비, 안전요원 등 전문인력 강화, 사고발생 시 시민 안내 강화 등 4가지 사항에 대한 이행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1일 오후 6시32분께 김포공항역에서 고촌역으로 향하던 김포도시철도 열차가 종합제어장치 고장으로 3시간 가량 멈춰섰다. 이 사고로 1시간 동안 선로에 대기하며 600여명의 승객이 열차 안에서 갇혀 불편을 겪었다.

지난해 9월 개통한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시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정거장 10곳)을 46량 23편성으로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로 하루 평균 6만여 명이 이용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