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는 '메피아' 제2의 직장"…노조, 20일 파업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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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는 '메피아' 제2의 직장"…노조, 20일 파업예고
  • 강주완
  • 승인 2020.10.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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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13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통공사와 김포시의 공공성 강화 및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2020.10.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김포도시철도 노동자들이 모회사인 서울교통공사 퇴직자의 '제2의 직장'으로 전락하고, 최저가 입찰로 인해 위험천만한 운행을 하고 있다며 오는 20일 파업을 예고했다.

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는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와 김포시에 김포도시철도 공공성 강화와 정상화를 요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포도시철도는 서울교통공사가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 주식회사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김포도시철도지부는 서울교통공사의 최저가계약으로 인해 안전 인력과 안전설비 확충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저가 계약으로 인해 서울교통공사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2024년까지 60억원의 적자가 예상돼, 운영비가 부족한 상태라는 것이다.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모회사인 서울교통공사가 1㎞당 56명의 노동자가 근무하는 반면, 김포도시철도는 9.7명, 6분의 1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여는 모회사의 절반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부는 2016년 구의역 김군 참사 당시 지적된 '메피아'(서울메트로+마피아) 문제가 김포도시철도에서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포도시철도 전체 노동자의 40%를 차지하는 비정규직 중 약 90%가 만 61세 이상의 서울교통공사출신의 정년 퇴직자"라며 "그렇게 내려온 비정규직이 정규직 6급 사원보다 더 높은 급여를 받고, 관리직 대부분이 서울교통공사 출신의 비정규직으로 이뤄져있다"고 주장했다.

이재선 김포도시철도지부 지부장은 "김포도시철도는 45만 김포시민들의 발이지만 최저가 계약과 원청인 서울교통공사가 책임지지 않는 구조로 인해 생긴 적자로 인력구조 개편도 안전시설 확충도 못하고 있다"며 "제2의 구의역 김군과 같은 사건이 일어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계약자인 서울교통공사가 책임지고 서울교통공사를 관리하는 서울시가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저희 지부는 오늘 기자회견 이후 안전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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