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구속영장 신청
경기 김포경찰서는 해외에서 입국한 내·외국인들이 자가격리 임시생활 시설로 사용하는 김포 중봉 청소년수련원에 불을 지른 A씨(58)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7일 오전 5시 15분쯤 김포시 월곶면에 소재한 김포 중봉 청소년 수련원 지하 1층 세탁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수련원에 있던 외국인 23명과 관리자 2명이 긴급 대피했다.
불은 또 수련원 세탁실 2대와 내부 33㎡등을 태웠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 청소년 수련원 인근 마을을 배회하던 A씨를 이날 오전 8시쯤 체포했다.
A씨는 라이터 등을 이용해 세탁실에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으며, 최근 정신병 진료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음주는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나와 똑같은 사람이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말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증거가 명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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