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한강하구 습지지역 전체 람사르 등재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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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한강하구 습지지역 전체 람사르 등재 추진해야"
  • 강주완
  • 승인 2020.02.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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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하성면 시암리습지(한강야생조류보호협회제공)/포커스김포
김포시 하성면 시암리습지(한강야생조류보호협회제공)/포커스김포

(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가 한강하구 습지지역 람사르 등재 추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이하 협회)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환경부는 한강하구 습지지역 전체에 대한 람사르 등재를 즉각 추진해야 한다”며 “환경부의 오락가락한 습지보전 정책으로 한강하구 습지가 절단될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정부는 2006년 4월 17일, 한강하구를 ‘최대 내​륙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했는데, 지난 14년동안 환경부는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부가 추진하는 한강하구 일부 지역 람사르 등재 추진은 습지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한강하구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수많은 역사와 문화, 생활을 훼손·단절시키는 또 다른 형태의 정책 폭거“라며 ”그동안 지역 환경단체가 추진해온 한강하구 습지보전활동과 인식운동을 무시하고 입맛에 맞는 찬성지역만 람사르 등록을 추진하는 것은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또 “람사르습지 등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지역의 적극적인 인식개선 사업을 통해 공감대를 얻어내는 것이 환경부의 진정한 실적”이라며 “일부 지역만을 람사르습지에 등록한 뒤 차후에 나머지 습지지역을 지역별로 추진한다면 남은 지역에서는 람사르습지는 이미 한강하구에 있지 않냐는 반대의견이 거세져 난관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일부 지역 람사르습지 등재 추진은 그동안 습지보전활동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 환경단체의 노력을 묵살시키는 것”이라며 “이는 지역의 균열과 단절을 가져오는 실패한 습지보전 정책임이 틀림없다”고 말하며 “행정적 편리와 성과물만을 내려는 환경부의 근시안적인 일부지역 람사르습지 등재 추진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마지막으로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전체를 람사르에 등재 추진△한강하구 람사르습지 지정 인식운동 적극 추진△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람사르 등재 추진 민·관 협의체 구성△환경부는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및 람사르 등재 지역 지방자치단체장 협의체 구성△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보전정책의 프로세스 제시△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과 람사르 등재지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 법률안 즉각 제정 △환경부는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시민단체 공개 토론회 참석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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